저는 다음세대 스마트폰에서는 배터리 충전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수시 충전 없이 오래 사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무선충전 환경이 발달해서 스마트폰을 한번 구입하면 절대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무선충전기는 태양열을 통해 무료로 충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겠죠?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배터리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한 책자 <배터리 가이드북>을 발간했습니다. 이 가이드북에서 언급한 배터리에 대한 궁금증 10가지를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완전히 방전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을까?
요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에 쓰이는 배터리는 모두 ‘리튬이차전지’이다.
리튬이차전지는 완전 방전한 다음 충전하면 수명이 짧아진다. 따라서 리튬이차전지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늘 충전기에 꽂아놓는 것이 좋다.
이미 방전된 상태라면 즉시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스마트폰 배터리를 빨리 충전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리튬이차전지는 300회 충전 이후부터 충전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하지만 온도를 높이면 화학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내부저항도 감소하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충전하면 빨리 충전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면 배터리 자체에 손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3.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더 빨리 충전되나?
스마트폰은 통신과 디스플레이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따라서 충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전력을 분산해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비행기 모드의 경우 통신에 소요되는 전력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가 충전에 집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행기 모드에서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전원을 끄고 충전하면 전력 소모가 없기 때문에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다.
4. 100% 충전된 스마트폰을 계속 충전기에 꽂아둬도 되나?
100% 충전됐다는 뜻의 초록색 불이 켜진 상태라도, 계속 꽂아 두면 더 충전된다. 따라서 초록색 불이 들어와도 계속 꽂아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충전하기 위해서는 초록색 불이 켜진 뒤 적어도 2시간 이상 충전기에 꽂아 둬야 한다. 특히 1년 이상 지난 배터리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이 충전해야 한다.
5. 전기코드를 꽂은 채로 노트북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나?
노트북에 전원을 꽂는다는 것은 외부에서 전기량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따라서 충전 속도가 느려질뿐 배터리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전원과 연결해 두면 배터리는 놀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배터리에게 휴식을 주는 것과 같다.
전원코드를 꽂은 상태로 사용해도 배터리 수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6.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겨울에는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온도가 낮을수록 배터리의 화학반응이 느려져 배터리의 전압이 낮아지고 전기량도 충분히 방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겨울엔 배터리를 주머니에 넣거나 따뜻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7. 배터리는 왜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나?
배터리는 가루 형태의 여러 화학물질을 결합제로 붙여 고정한 모양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충전과 방전을 계속하면 가루로 된 화학물질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결국 떨어져 나간만큼 전자를 줄 수 없어 용량이 떨어지고 수명도 줄어든다.
그 결과 저항도 증가하고 배터리가 낼 수 있는 전압도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수명도 짧아지게 된다.
8. 다 쓴 배터리를 잠깐이라도 살릴 방도가 있나?
완전히 방전된 경우에도 배터리 내부에는 에너지가 조금 남아있게 된다.
잔존 에너지량은 배터리 성능과 특성에 따라서 다른데, 보통 시간을 두면 배터리 내부의 잔존에너지가 저절로 평형에 도달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냉장고 내부 등 저온 상태에 두면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9. 건전지에서 액체가 왜 흘러나오나?
배터리 양이 다른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면, 먼저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에 역전압이 걸려 용량이 적은 쪽 전지는 과방전이 된다.
이로 인해 발열이나 전해액의 전기 분해가 일어나 전지가 팽창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잔량이 다른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면 안된다.
10. 다 쓴 배터리는 어떻게 처리하나?
일반 건전지(일차전지)는 지역별 처리업체에서 불연성 쓰레기로 안전하게 처리하고, 충전 가능한 이차전지와 자동차 연축전지는 재활용된다. 따라서 다 쓴 배터리는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배터리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을 반드시 테이프로 막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가 남아있는 배터리는 접촉하면 발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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